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문단 편집) == 오심 논란 == 잉글랜드가 처음부터 편파판정으로 올라간 것 아니냐고 오해할 수 있는데, 16강 조별리그는 반박할수 없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순조롭게 통과했다. 16강 조별리그에서는 오히려 우루과이나 프랑스, 멕시코 선수들이 고의적으로 강팀 잉글랜드를 어떻게든 막아 보겠다고 에이스들을 향한 파울을 일삼았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지미 그리브스와 앨런 볼. 특히 지미 그리브스의 경우에는 16강 조별리그 3경기 내내 심한 견제를 받은 것이 부상에 악영향을 미쳐 그대로 대회를 마감했고, 토너먼트부터는 제프 허스트가 빈자리를 채우게 된다. 여튼 이런 심한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를 상대한 팀들의 선수 중에는 주심의 제제를 받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게다가 프랑스전에서는 바비 찰튼의 정당한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취소되기도 했다. 즉, 잉글랜드가 16강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과정에서는 편파판정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잉글랜드가 불이익을 봤다고 보는 것이 맞는다. 3조 브라질 탈락의 경우 잉글랜드 월드컵 조직위원회에서 주심을 유럽인들로만 구성하여 고의적으로 브라질을 떨어뜨리기 위해 편파판정을 했다는 소문이 있다. 이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경기들을 맡았던 주심들을 살펴보면 불가리아전은 쿠르트 첸셔(Kurt Tschenscher:서독), 헝가리전은 켄 다그날(Ken Dagnall:잉글랜드), 포르투갈전은 조지 맥케이브(George McCabe:잉글랜드)로 잉글랜드인 2명, 서독인 1명으로 분명 유럽 심판들을 많이 기용했다. 그러나 편파판정을 했다는 추측만 있을 뿐 근거가 없으므로 루머에 불과하다. 주심이 편파판정을 일삼았다고 하는 이야기는 당시 축구판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이거나 당시 브라질 국가대표팀의 풀경기 영상을 보지 않고 하는 이야기이다. 브라질은 파울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헝가리나 포르투갈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지 못했으며, 자신들도 비슷한 강도의 파울들과 비매너 행동을 저질렀다. 특히 포르투갈전에서 먼저 거칠게 플레이한 쪽은 포르투갈이 맞으나, 먼저 감정적으로 시비를 건 쪽은 엄연히 브라질이었다. 전반전부터 공과 관련없는 상황에 포르투갈 골키퍼에게 차징을 가하는 등 매우 악질적인 플레이를 일삼았다. 또 당시에는 카드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고, 태클로 인한 파울에 의한 퇴장보다는 정도가 지나친 말싸움 혹은 주먹질 등의 폭력에 의한 퇴장이 많았다. 파울 좀 심하게 했다고 퇴장당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일례로 펠레를 부상 입힌 주앙 모라이스의 더블 백태클은 현대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명백한 퇴장감이지만, 당시에는 그런 파울조차도 선수에게 구두주의를 주는 수준에서 그치는 경우가 절대다수였다. 진정으로 논란이 되는 것은 8강전이다.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8강전 전반 35분 즈음에 주심이 안토니오 라틴의 깊은 태클에 파울을 선언했고, 안토니오 라틴과 주변에 있던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이에 대해 거칠게 항의하자 주심은 자신에게 욕을 한 것으로 오인하여 퇴장시켜 버렸다. 라틴은 당연히 제대로 화가 났고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않은 채 항의를 계속했다. 이 사태로 인해 경기는 7분 가까이 지연되었고 주최 측은 라틴을 설득하느라 통역사까지 불러와야 했다. 라틴은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이자 팀 주장인 라틴을 잃은 아르헨티나는 완벽한 열세에 놓이게 되었다. 이후에는 조별리그에서 그랬듯 바비 찰튼과 바비 무어가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잉글랜드가 승리를 거둔다. 루돌프 크라이틀라인은 안토니오 라틴의 퇴장 사유를 '폭력적인 언행'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루돌프 크라이틀라인은 서독 사람이었고, 잉글랜드 선수와 아르헨티나 선수들 모두 크라이틀라인의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크라이틀라인 역시 영어와 스페인어를 대부분 알아듣지 못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잭 찰튼과 바비 찰튼에게도 구두주의를 주었다는데, 잭 찰튼은 그 사실을 다음 날 경기 리포트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한다. 즉, 루돌프 크라이틀라인 주심은 양 팀 선수들 모두와 말이 안 통했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말도 안 되는 근거를 들어 퇴장을 선언했으니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인터뷰에서 크라이틀라인 심판은 이렇게 회고했다. > "나는 그 모든 끔찍한 기억들을 잊고 싶다. 그 경기는 내가 주관한 모든 경기 중 가장 거칠었다. 끔찍했다. 수치스러웠다. 나는 라틴이 나를 따라오며 소리를 질렀기 때문에 퇴장시켰다. 내가 할 수 있는 다른 일은 없었다. 그는 스스로 심판이 되려고 했다."[* 기사 원문: I just want to forget the whole dreadful experience, The match was the roughest I have ever refereed. It was terrible. A disgrace. I sent Rattín off because he was following me and shouting at me. I had no option. He was trying to be the referee. 기사 출처:[[https://www.google.com/amp/s/amp.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jul/24/1966-world-cup-final-conspiracy-refereeing-50-years]]] >---- > 루돌프 크라이틀라인 이 경기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주심과 선수 간에 확실한 경고 표시 수단이 없을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그래서 1970년 월드컵부터는 확실한 경고 표시를 주된 목적으로 하여 옐로/레드 카드 제도가 도입되기에 이른다. 즉, 옐로/레드카드의 도입은 말이 통하지 않는 선수와 주심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었으며, 선수 보호는 딸려 온 개념에 불과했다. 참고로 이 옐로/레드카드 제도는 켄 애스턴이라는 잉글랜드인 심판의 아이디어이다. 4강 포르투갈전에서는 편파판정 논란이 전혀 없었고, 결승전은 양 팀 모두 판정에 울고 웃었는데, 먼저 서독의 동점골 상황에서 슈넬링어의 팔에 공이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무어와 뱅크스가 항의했으나 소용없었다. 연장전에서는 연장전 제프 허스트가 슈팅한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 라인 위에 불분명하게 떨어진 뒤 다시 튕겨 나왔는데, 이것이 골로 선언되며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월드컵때는 독일과 16강에서 다시 맞붙었는데 이 상황이 오히려 역전되어 [[프랭크 램파드]]가 정당하게 넣은 골이 노골로 판정되었다. 독일의 입장에서는 그때의 한을 확실하게 풀어버린 셈. 잉글랜드의 홈 어드밴티지를 비판할 때 '웸블리 6연전'등을 근거로 비판하는 것은 옳은 비판이지만, '편파판정'은 루머에 불과하다. 사실 이 대회의 문제점은 다른 부분에서 시작했다. 대회 준비 기간에 남미 기자들에게 별로 좋지 않은 대우를 해 주었고, 유럽 기자들에게는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대우를 해 주었다. 이렇게 했으니 남미 기자들이 이 월드컵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멀리서 경기를 보러 온 타국 팬들의 숙소마저 제대로 준비해 두지 않는 등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미흡함이 드러났고, 애시당초 이런 분위기에서 대회가 시작했기에 다들 뭐 하나만 걸려봐라 하고 이를 갈고 있었던 것이다. 때마침 석연찮은 판정들이 마구잡이로 쏟아져 나왔고, 이는 고국에서 중계방송을 통해 경기를 접할 팬들에게 전해 줄 아주 좋은 먹잇감이었다. 잉글랜드와 유럽 심판들에 대한 반감이 잔뜩 담긴 기사들이 쏟아져 나온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남미 국가들에 있는 영국 대사관이 공격받는 일까지 있었으니, 이 월드컵에 대한 불만이 얼마나 컸는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월드컵은 자극적인 기사를 쏟아낸 친남미 성향 언론들, 그리고 브라질의 탈락이 마음에 들지 않났던 [[주앙 아벨란제]] 등 거물급 인사들에게마저 비판을 받았고, 월드컵과 관련도 없었던 볼리비아에서도 이 월드컵의 판정들, 그리고 부조리함에 대해 비판하고 나섰다. 단순 미흡한 대회 준비에서 나온 불만이 나비효과에 의해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판정 피해를 본 안토니오 라틴 같은 선수들은 당연히 이 월드컵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 "심판[* 여기에서는 루돌프 크라이틀라인 심판을 의미한다.]은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뛴 것이 분명했다." >---- > 안토니오 라틴 16강 조별리그에서 탈락의 쓴맛을 본 펠레 또한 잉글랜드와 유럽 축구계를 디스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그들이 진정으로 가장 강한 팀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런 비판적 태도와는 별개로 무어, 뱅크스와 같은 잉글랜드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는 찬사를 보낸바 있다. 사실 잉글랜드는 펠레의 말과는 달리 객관적인 수치 면에서 이 시기 세계 최강팀이 맞다. Elo 레이팅 1위 자리에서 1966년 7월부터 1970년 6월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는데, Elo 레이팅에서 이렇게까지 길게 1위 자리를 지킨 사례는 정말 드물다.] >---- > "축구는 예술이 되어 기술로 관중을 끌어모으는 일을 스스로 포기했고, 이제 진짜 전쟁이 되어버렸다." >---- > [[펠레]] [[에우제비우]]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보고 "주심이 잉글랜드 선수들의 결점은 보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이라고 화가 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바비 무어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분노하여 평소와는 다르게 매우 화가 난 모습을 보였고, 이런 말까지 남겼다. > "더러운 짓을 했습니다. 그들은 공이 멀리 떨어져 있고 아무도 보고 있지 않을 때 우리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침을 뱉고, 눈을 찌르고 발로 찼습니다. 놈들을 상대할 유일한 방법은 놈들을 이기는 것뿐입니다. 우리의 승리가 그들에게 상처가 될 테니까요."[* 원문:did do nasty things. They did tug your hair, spit at you, poke you in the eyes and kick you when the ball was miles away and nobody was looking. I just said the only way to deal with them was to beat the bastards. That’s what would hurt them.] >---- > [[바비 무어]] 감독 알프 램지도 비슷한 말을 남기며 아르헨티나를 비난했지만, 이미 분노가 폭발한 남미에서는 알프 램지의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다. 잉글랜드 측에서는 시간이 흐르면 이런 사태가 자연스레 잊혀질 것이라고 생각하여 남미 언론들에 의해 퍼진 '일방적인 편파판정으로 점철된 월드컵이다!'와 같은 뉘앙스의 과도한 비난에 대해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고, 남미 쪽에서는 시간이 흐른 후에도 계속해서 이 월드컵의 안 좋은 면만을 부각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도 이 월드컵의 판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https://www.google.com/amp/s/amp.theguardian.com/football/blog/2016/jul/24/1966-world-cup-final-conspiracy-refereeing-50-years|잉글랜드 월드컵 비판론 관련 내용의 출처]]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